어떤 상황을 이 글이 다루나요?
구독 주소는 정상적으로 추가됐고 프로필도 활성화됐는데, 노드 목록에서 지연(또는 속도) 측정을 돌리면 거의 전부 타임아웃이거나, 특정 앱만 인터넷이 안 되는 패턴입니다. 반대로 구독 자체를 받아오지 못해 프로필이 비어 있다면, 먼저 URL·네트워크로 구독 응답이 오는지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Clash 계열은 DNS 처리 방식(예: fake-ip)과 시스템 VPN 권한, 그리고 안드로이드의 앱별 트래픽 분리(분 앱 프록시) 설정이 얽혀 있어, 데스크톱과 증상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아래 순서는 «한 번에 하나씩 배제»하기 쉽게 잡았습니다.
1단계: VPN 권한과 «실제로 켜졌는지」 확인
Clash for Android는 트래픽을 가로채기 위해 안드로이드의 VPN 슬롯을 사용합니다. 설정에서 VPN 권한을 허용했는지, 상단 상태바에 열쇠 아이콘이 뜨는지 확인하세요. 권한 팝업을 거부한 채로 쓰면 프록시가 동작하지 않습니다.
앱 내에서 시작(켜기) 버튼을 눌렀는지도 다시 봅니다. 일부 기기에서는 절전 직후 VPN이 꺼지기도 하므로, 화면을 켠 뒤 한 번 끄고 다시 켜 보는 것만으로도 나아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2단계: 분 앱 프록시(앱 선택)에서 대상이 빠지지 않았는지
분 앱 프록시(Per-app proxy, 앱별로 프록시 적용)를 켜 두었다면, 프록시 대상에 브라우저·메신저·Clash 자체 등 필요한 앱이 포함돼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화이트리스트 모드에서는 목록에 없는 앱은 프록시 밖으로 나가고, 블랙리스트 모드에서는 반대로 제외한 앱만 직접 연결합니다.
증상이 «앱마다 다르다»면 이 항목이 유력합니다. 우선 분 앱 설정을 잠시 끄고 전체에 동일하게 적용되는지 비교해 보세요. 전체 적용 시에는 정상인데 특정 앱만 실패한다면, 그 앱이 시스템 프록시를 무시하거나 자체 DNS를 쓰는지도 함께 의심할 수 있습니다.
3단계: DNS·fake-ip와 이름 해석이 막히지 않았는지
Clash 설정에서 DNS 섹션을 열어, fake-ip 사용 여부와 nameserver 목록을 확인합니다. fake-ip 모드에서는 일부 측정 방식과 맞지 않아 지연 테스트가 이상하게 나오거나, 특정 도메인만 틀어질 수 있습니다. 문제가 의심되면 redir-host 등 문서화된 대안 모드로 바꿔 테스트해 보는 방법이 있습니다(프로필·구독 제공자 안내에 따름).
또한 기기가 개인 DNS(Private DNS)를 «자동이 아닌» 값으로 고정해 두었다면, 충돌이 날 수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설정의 네트워크·개인 DNS를 잠시 자동으로 두고 다시 시도해 보세요. DNS 누출 방지 옵션을 켠 상태에서만 실패한다면, 해당 옵션과 규칙·DNS 서버 조합을 점검해야 합니다.
4단계: 모드(Global·Rule)·TUN·시스템 프록시 설정 맞추기
모드가 Rule인데 규칙이 기기 환경과 맞지 않으면, 기대한 노드로 나가지 않거나 국내로만 붙는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빠르게 비교하려면 잠시 Global로 바꿔 동일 노드가 붙는지 확인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TUN(전체 트래픽 터널)과 구형 방식의 시스템 프록시만 쓰는 환경은 동작이 다릅니다. 앱이 VPN 경로를 타야 하는데 시스템 프록시만 켜 둔 경우, 일부 트래픽이 빠져나가며 «전부 타임아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앱 안내에 맞게 TUN 또는 VPN 방식을 선택했는지 확인하세요.
5단계: 구독·프로필 새로고침과 시간 동기화
구독 URL이 만료되었거나, 서버 측에서 토큰을 바꾼 직후라면 목록은 있어도 실제로는 연결이 안 될 수 있습니다. 프로필에서 수동 새로고침을 실행하고, 노드 이름·개수가 바뀌는지 봅니다.
일부 인증 방식은 기기 시간에 민감합니다. 안드로이드 설정에서 날짜·시간 자동 설정이 켜져 있는지 확인하세요. 시간이 크게 틀어져 있으면 TLS·토큰 검증이 실패해 모든 연결이 거절될 수 있습니다.
6단계: 배터리 최적화·백그라운드 제한 끄기
제조사별로 배터리 최적화가 켜이면 VPN 프로세스가 백그라운드에서 정지해, 갑자기 전부 끊기거나 지연 테스트만 실패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설정에서 Clash for Android에 대해 최적화 제외(또는 제한 없음)를 허용하고, 자동 시작이 있다면 켜 두는 것이 좋습니다.
다중 앱을 동시에 켜 두어 메모리가 부족해지면 VPN이 재시작되기도 합니다. 장시간 안정적으로 쓰려면 불필요한 백그라운드 앱을 줄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7단계: Wi-Fi·셀룰러·실제 IP·외부 차단 여부
마지막으로 회선 자체를 의심합니다. 다른 Wi-Fi나 모바일 데이터(LTE·5G)로 바꿔 같은 증상인지 비교해 보세요. 공용 Wi-Fi는 포트·프로토콜을 막는 경우가 많아 노드 포트가 전부 막혀 보일 수 있습니다.
브라우저에서 «내 IP」를 검색해 실제 공인 IP가 기대한 대로 바뀌는지도 확인합니다. 프록시는 켜졌는데 IP가 그대로라면 트래픽이 우회되지 않는 것입니다. 회사·학교망이나 일부 국가 네트워크에서는 VPN 자체가 차단되기도 하므로, 그런 환경에서는 다른 회선에서 재현 여부를 보는 것이 결정적입니다.
| 증상·상황 | 우선 의심 |
|---|---|
| Wi-Fi에서만 전부 타임아웃 | 공유기·방화벽·포트 제한, DNS 필터 |
| 특정 앱만 실패 | 분 앱 프록시, 앱 자체 프록시 무시 |
| 앱은 되는데 지연 테스트만 이상 | DNS fake-ip, 측정 URL 차단 |
| 잠시 후 끊김 | 배터리 최적화, 절전, 백그라운드 제한 |
마무리
구독 가져오기까지는 됐는데 노드 타임아웃만 반복될 때는, 대부분 한 가지 설정이 아니라 권한·DNS·분 앱·모드·회선이 겹쳐 있습니다. 위 순서대로 좁히면 데스크톱에서 쓰던 프로필을 그대로 옮겼을 때도 어디에서 어긋났는지 빨리 짚을 수 있습니다.
같은 Clash 계열이라도 PC용 클라이언트와 안드로이드 앱은 메뉴 이름과 옵션 배치가 다릅니다. 반복 설정이 번거롭다면, 구독 관리와 모드 전환이 한눈에 들어오는 빌드를 고르는 것도 실사용 만족도에 큰 차이를 줍니다. ClashNote 다운로드 페이지에서는 여러 플랫폼용 클라이언트를 한곳에서 비교할 수 있습니다.
규칙 분기·정책 그룹을 YAML로 다듬는 내용은 기술 칼럼의 다른 가이드와 함께 보면 흐름이 이어집니다.